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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주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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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의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는 2가지 접근 방법을 상정할 수 있다. 그 하나는 주택의 소유주 또는 거주자가 불만족한 부분의 품질을 개선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주택 건설업체가 소비자가 원하는 양호한 품질 또는 선호하는 품질로 시공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이상의 2가지 방법중 첫 번째 방법이 적법, 또는 불법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즉, 주택의 소유주 또는 거주자가 주택품질의 개선을 목적으로 구조변경을 위한 수리, 마감재 및 설비등을 교체하는 것이다. 이것은 현재의 주택품질이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고 있지 못한 것에 대한 반증이기도 하다. 소비자에 의해 요구되어지는 '주택의 품질'의 'Issue'는 21세기를 목전에 둔 우리에게 의미하는 바가 크다. 즉, 21세기에 요구되는 '주택의 품질'이란 무엇일까?, 21세기의 '주택품질'이란 어떤 것일까에 대한 궁금증이 커져가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일본에서 시도되고 있는 '신주택'의 개발 사례에서 그 실마를 찾아 보고자 한다.
1. 신 주택이란? 일본의 '신주택'이라 함은 멀지 않은 장래에 나타날 수 있는 주택 형태를 말한다. 멀지 않은 장래에 /* 나타날 수 있는 주택형태란 도시 생활에서 요구되는 '풍부한 녹지', '환경친화적(설비) 건축' 그리고 'Life Style'과 Life Cycle에 맞는 주공간의 창출'등이 유기적으로 접목된 총체적인 '생활의 장'으로서의 주택을 의미한다. 또한 신주택은 최근에 각종 매체를 통해 언급되고 있는 '환경공생주택', '환경친화적 주택(또는 개발)', '지속가능한 도시개발(주택)', '생태건축(주택)'과 의미가 상통하는 개념으로 파악할 수 있다. 호나경과 관련된 위와 같은 일련의 '잇슈'는 최근의 뚜렷한 '경향'임과 동시에 하나의 '신드롬'이다. 그러나 신주택에 적용되고 있는 또는 적용될 기술의 실제 적용 가능성이 문제다. 신주택은 구체적으로 실현가능한 형태로서의 주택이지, 상상속의 환영이 아니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의 기술은 불가능한 것이 없는 듯 보인다. 따라서 우리가 믿고 있는 '초 기술'은 우리가 꿈꾸고 있는 이상을 현실화 시키는데 전혀 문제될 것이 없는 것처럼 인식되고 있다. 여기에 우리의 '딜레마'가 존재한다. 그 '딜레마'의 대부분이 어쩌면 '환영' 일 수 있기 때문디ㅏ. '미래'라는 이름을 붙인 건축물과 아파트의 광고는 환영으로서의 미래일 수 있다. 우리의 가정과 가족이 그렇게 살아야 할 당위성이나 가능성에 대한 아무런 고려도 없이, 가상 현실을 이용한 사계절의 표현으로 새로운 주거의 신기원이 이루어진 듯이 말하는 것이나, 미래에는 독신자가 많이 나올 것이니 원룸 주택의 출현이 마치 미래를 예견하는 신주거의 총아니인 듯 말하는 것도 알고 보면 이미지로 치장된 가상미래요, 가상 기술일 뿐이다. 이러한 점에서 신주택이라는 용어로 인해 상질될 수 있는 '환영'을 경계하고자 한다. 그러기 위해서 신주택과 현재 우리나라에서 공동주택의 차별화 방안으로 제안되고 있는 일부 주택과는 구별하고자 한다. 신주택을 정의함에 있어 뉴컨셉 주택과 신 주택으로 구별하고자 한다. 뉴컨셉 주택이란 현재의 부동산 경기 침체와 미분양 타개를 목적으로 주택건설업체에서 제안하고 있는 차별화 전략이 반영된 주택을 말한다. 신주택은 개발시기와 적용설비, 그리고 제도적 특성에 따라 2가지로 나누어 구분할 수 있다. 시기적으로 현재부터 2천년가지의 주택으로 실제 시공과정에 현재 개발된 주택관련 설비가 반영된 주택과 시기적으로 분양가 자율화 이후부터 2005년까지의 주택으로 현재 개발되지 않은 이상적인 주택관련 설비가 제안된 주택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일본의 신주택은 위의 구분중 전자에 해당되는 주택형태이며, <신주택의 구분과 특성>의 도표에 기술된 개발시기 및 제도적 특성은 일본 신주택에 해당되지 않음을 밝힌다. 일본의 신주택인 '미래형 집합주택 NEXT 21'과 '로꼬집합주택' 그리고 '제2 대지의 건축'을 중심으로 주택의 다양한 구성을 살펴보자
2. 실험 집합주택 NEXT 21 실험 집합주택 NEXT 21 (이하 'NEXT 21')이라는 공식 명칭으로 불리는 이 주택은 여러면에서 파격적이다. 지상 6층, 지하 1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면서 기존의 주택과는 구별되는 외관, 18개의 주호가 각기 다른 평면 및 인테리어로 형성되어 있다. 중수도이용이 가능하고 연료전지를 사용하며, 가정내의 쓰레기를 건물 내부에서 처리하는 클로즈드 시스템(CLOSED SYSTEM)을 채택하였다. 주택의 안전이나 거주자의 이상 유무를 검색하는 라이프 트러블센서 등 첨단 장비가 설치되어 있으면서도 기계실의 관리인이 1명 뿐인 주택, 이것이 NEXT 21의 개략적인 이력이다. ■ NEXT 21에 채택된 18가지 주택평면의 특징
개략적인 이력에서 나타난 이러한 파격은 그러나 설계자의 의도에 의해 정교하게 숨겨져 잇다. 또한 파격이 파격으로 보이지 않는 이유는 주생활 공간이 '휴먼스케일'로 설계되어 있어 파격의 이질감이 순화된 까닭이다. 오사카가스 NEXT 21 건설위원회에 의해 추진된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여유있는 생활과 에너지 절약, 환경보전"을 통한 근 미래형 집합주택의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었는데, 이 꿈은 실현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만큼 이 주택은 성공적이다. NEXT 21을 성공적으로 이끈 요인은 기존의 주택과 구별되는 몇가지 차별화된 시설의 적용에 의해 가능하다. 매력적인 도시주거를 위해 NEXT 21에서는 환경, 에너지, 쾌적성을 모토(motto)로 상정하고 있다. 위의 3가지 요인을 전제로 각기 다른 18개의 주호가 open building approach에 의한 2단계 공급방식으로 계획되었다. 각기 다른 18개 주호는 13개의 설계팀에 의해 설계되었다. 특히 4개의 세대(302, 305, 403, 504)는 설계단계에서 부터 입주자를 선정하여 입주자가 설계자에게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이나 이상적인 주생활을 제시하고 설계자가 이에 상응하는 평면을 계획하도록 하였다. '오늘날의 기술이 새로운 도시 환경의 창출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가를 극명하게 제시한 수작이다.' 이것이 next 21에 대한 평가이다. 개별적으로 우수하면서도 주변의 주거 환경을 해치지 않고 오히려 주거지 경관을 향상시키는데 보탬이 되는 주택, 이것이 멀지 않은 장래에 요구되는 새로운 주택의 '이미지'이다.
3. 로꼬 집합주택 로꼬 집합주택은 고베시의 육갑산(六甲山, 로꼬야마) 남측부의 60도 급경사지 사면에 입지한 지하 4층, 지상 6층 규모의 주택이다. 로꼬집합주택은 연작형식으로 개발되고 있다. 로꼬 집합주택은 연작형식으로 개발되고 있다. 로꼬 집합주택 Ⅱ는 이미 준공된 로꼬 집합주택 Ⅰ에 인접하여 건축되었으며, 동일한 설계자 -안도 마사오 건축연구소- 에 의해 로꼬 집합주택 Ⅲ가 건축될 예정이다. 로꼬 집합주택은 이미 1983년에 주택건설을 위한 기본구상이 이루어져 1984년부터 1986년까지 두차례에 걸쳐 지질조사를 끝냈다. 도시 계획법내 관련 법규의 협의를 거쳐 1989년 10월에 토목공사를 착공하였고, 1991년에 건축공사하여 1993년에 준공하였다. 기본 구상이 있은 후 꼬박 11년이 걸린 '작품'이었다. 로꼬 집합주택 Ⅱ는 기본구상에서 토목공사에 착수할 때까지 5년이상이 소요되었다. 그 이유는 사면지 시공의 안전성 문제와 시공대지가 편토압을 받을 경우 건물의 안전성 문제 단, 화재시 거주자의 안전성의 문제를 담당행정 관청에서 제기해옴에 따른 것이다. 그리고 이에 대한 대책이 마련됨에 따라 비로써 '안전심사위원회'(1987년)와 '기술전문위원회'(1989년)의 심사를 통과, 건축확인신청이 수리(1991.1)되어 같은 해 2월에 착옹하게 되었다. 로꼬 집합주택 Ⅱ는 유일하게 외국인을 위한 별도의 9개 주호(총 주호 30호)를 계획하였다. 또한 주거단지내 공용공간을 충분히 확보하여 입주자의 편의를 도모하고자 하였다. 고지대의 급경사지 사면에 입지한 입지특성을 최대한 고려한 조망경관은 로꼬 집합주택의 주거의 질을 한단계 격상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실제로 로꼬집합주택 단지내에서는 고베항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4. 제 2대지의 건축 제 2대지의 건축은 (주) 대성프리패브가 설계, 시공한 지상 4층 규모의 주택이다. 총 주호수는 15호로 현재 대성 프리패브의 사택으로 이용되고 있다. 제 2대지의 건축은 주택의 명칭에서부터 특이하다. 그 이유는 설게자인 다까자키 세이지씨가 집합주택에서 생활의 본질을 추구하기 위해 시도하고 있는 시르즈 '대지의 건축'에서 기인한 때문이다. 제 1대지의 건축은 1983년도에 완료되었으며, 발주자인 대성 프리패브가 설계자의 컨셉을 자신들의 '퓨쳐 하우징 프로젝트(미래 주택사업, future housing projects)'의 일환으로 수용하여 건축한 것이 본 연구에서 사례로 검토하고자 하는 제 2대지의 건축이다. 제 2대지의 건축은 주택 형태 또한 특이하다. 전체적인 매스(mass)는 땅이 융기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는 듯한 인상을 준다. 주택내부의 거의 모든 부분이 방형의 일반적인 형태에서 탈피하여 곡선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설계자인 다까자키 세이지씨는 "기존의 상자형 건축에 의한 공간의 활용은 거주자의 공간활용 의도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여 왔다. 따라서 공간형태에 변화를 주어 거주자의 공간활용을 위한 여지를 만들어 줄 필요성이 있다"고 말한다.
5. 다양한 평면의 주택도입이 주류 지금까지의 내용을 종합해 보면 일본 신주택의 특징으로 는 첫째, 자연과의 친화적 공간의 형성과 주변 주거지 경관과의 조화, 둘째, 고급화를 도안한 시공 설비의 첨단화 및 환경에의 악영화 최소화 구현, 셋째,입주자의 주거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평면의 제공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사례분석의 결과를 토대로 우리나라 신주택의 개발방향을 제안해 보면 첫째, 다품종 소량생산에 의한 기존 주택시장의 틈새 공략, 둘째, 미래 주택 전시관이나 실험주택으로서의 근 미래형 주택의 건설과 신주택 개발시 적용 가능한 설비를 예시해야 된다. 또한 신주택 개발시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첫째, 수요계층의 파악과 대응, 둘째 소비자가 원하는 주택설비의 예측과 실현 가능한 설비의 반영, 셋째, 지역별 주택시장의 특성 파악과 지방자치 단체의 건축관련 조례 등의 검토, 넷째, 수요자 발굴을 위한 주택 기획력의 제고 등이 언급된다. 우리나라의 주택시장이 소비자 위주로 변해가는 현재의 추세가 지속된다면 신주택 개발은 불가피한 경향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분양가 자율화 등의 주택관련 규제의 해소가 전제되지 않는한 이러한 시도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월간 현대주택. 1996. 8. 주식회사 주택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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