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호 1996년 1월 11일 임석래(HL1PP, 시인, 한국 아마추어 무선 연맹 서울 지부장) 처음에 우리는 서로 나무와 나무 사이와도 같았다. 처음에 우리에게 아무 것도 없었으나 처음에 우리에게 CQ가 있었나니 다만 불특정의 숲과도 같은 CQ였다. 어느 날 우리가 허허벌판 푸른 하늘에서 한 마리 새처럼 조우하였지만 가슴은 10년지기 나무 둥지처럼 크고 높았다. 우리가 하나였을 때 우리는 둘을 찾았고 둘이었을 때 우리는 셋을 갈망했다. 처음은 다만 물 한 방울 공기 한 점 같았다. 처음 한 줄기 빛이 있었나니 그 빛이 빛을 나누어 하늘을 가로질렀나니 그 빛들은 온누리를 가로질렀으며 300의 무수한 빛 줄기로 빛났다. 성경은 말한다. 처음은 미약하나 나중은 창대하리라는 그 성경 그 말씀 이루는 마르코니 NET 한국 아마추어 무선의 빛으로 서울 지부의 꽃으로 세계로 창대하리라, 마르코니 NET여! 1995년 12월 3일